원래는 행복나무만 한 그루 키우고 있었는데 이번에 햇살 잘 드는 집으로 이사하면서 반려 식물 몇 개를 더 들였습니다.

이사하고 어느 날, 온 가족이 화훼단지로 나들이갔어요.

그 때, 제가 꿈에 그리던 레몬오렌지나무와 아들이 고른 시클라멘을 데리고 왔습니다.

햇살이 잘 드는 집에 가면 꼭 토분에 담긴 레몬나무를 키우고 싶었는데

예쁜 아이가 있어 바로 데리고 왔고요.

우리 아들은 핑크색 꽃이 예쁘다며 시클라멘을 골랐어요.

애지중지 아껴주며 물도 꼬박꼬박 잘 주네요.

벌써 핑키라고 이름도 지어줬어요.

이번 식목일이 아들 유치원 개원기념일이라 아들과 데이트를 했어요.

화훼단지에 가서 카라와 레번더를 데리고 왔고요.

오는 길에 둘이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플로깅도 했습니다.

카라는 온 봄을 담고 있는 듯한 노란색이 보기만해도 행복감을 주네요.

라벤더는 그 향이 은은해서 미소가 절로 나네요.

카라와 라벤더가 온 날,

우리 아들이 잘 자라라며 [기도]를 쓴 종이를 들고 와서는 기념 사진을 찍어 달라네요 ㅋㅋㅋ

비록 식물 똥손인 저지만, 식물을 잘 키우는 남편 덕분에 이렇게 호사를 누리고 삽니다.

저도 하나씩 배워 이 아이들을 같이 잘 키워봐야겠어요.

여러분도 우리 집 식물 사진 보며 잠시나마 행복해지셨길 바래요♡